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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은 최근 물고기와 새들의 산란기임에도 불구하고 하천에서 무분별한 준설작업에 나서 비판을 받고 있다.

영월군은 4월 1일부터 동강과 서강이 합쳐지는 (합수머리)에서 하상모래를 공사 장비 포클레인2대와 대형트럭5대를 투입하여 준설 작업을 펼치고 있다

5월13일 낮에 영월환경운동연합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수달의 서식지인 합수머리에서 굴착기들이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며, 하천가의 수변식물 군락은 보이지 않고 대신에 모래와 자갈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다.

6월 말까지 대대적인 준설이 이뤄지는 영월물고기·새 산란기와 겹치면서 하천 생태계에 '재앙'같은 날 영월의 또 다른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이런 사정은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 시기가 물고기와 새의 산란기인 4월부터 6월까지 기간과 겹치는 것으로 하천 생태계에는 재앙이라는 점이다.

환경운동회원들은 잉어들이 산란하고 그 육상에는 오리들이 산란을 하는데 딱 그 시점에 준설 공사를 한다는 것은 생태계를 완전히 무시한 엉터리 행정의 전형적인 처사다."라고 영월군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민물고기보존협회 전문가들은“지금이 딱 어류들의 산란철이며, 잉어들은 주로 물가 가장자리 수초 같은 곳에 산란하고 돌 고기나 참붕어 같은 어종들은 물속 자갈에 산란하기 때문에 지금 하상 준설공사를 한다는 것은 어류들이 산란을 못 하게 막는 행위이다."라며 비상식적인 행정을 멈추고 즉시 하천공사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영월은 상류와 하류 간의 표고 차이가 매우 커서 비가 많이 와도 물이 빠른 속도로 하류 쪽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모래와 자갈이 쌓인 것으로 홍수가 날 위험은 적다고 말했다.

영월군 하천담당의 손 모씨의 말에 따르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4억 원의 하천공사비가 배정되어 지난4월1일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하천생태계는 난 모른다는 식으로 답변하고 있어 하천생태계와 환경의식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지방환경청 관리과 김 모 씨 하천담당의 말에 따르면 여름철 홍수를 대비해 이 시기에 하천준설 작업을 할 수 받게 없다고 말하며, 겨울철에는 하천이 얼어 공사를 못한다는 말로 일관하고 있어 이 또한 생태계 보전은 뒷전이고 여름철 홍수를 대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하천생태계를 파계하고 있어 원주지방환경청과 영월군은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여름철홍수를 대비해 하상모래와 자갈을 채취해 제방 뚝 바로인근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대형 록러 장비로 다지기를 하면서까지 하천바닥을 조성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보이며, 홍수를 대비해 하상모래와 자갈을 채취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김석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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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22 15: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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