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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보 강준치 폐사원인 기생충 감염 - 리굴라 촌중 의한 장기 압박사 원인
  • 기사등록 2016-03-14 20: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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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유제철 청장)은 최근 칠곡보 하류에서 발생한 강준치 폐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 2월 23일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폐사체 복강에 리굴라 촌충(Ligula intestinalis)이 들어 차 있어 이에 의한 장기 압박이나 손상이 직접적인 폐사원인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리굴라는 어류를 먹이로 하는 조류(鳥類)의 장내에 성충으로 살면서 그 배설물을 통해 유충이 동물성 플랑크톤을 거쳐 잉어과 어류(강준치, 피라미, 붕어 등)를 중간숙주로 기생한다.
생존을 위해 어류와 함께 조류(鳥類)에게 잡아먹힘으로써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생활사(Life cycle)를 갖고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이번 폐사를 이러한 자연적 순환과정의 일부로 보았다.
그간, 국내에서 어류의 리굴라 감염사례가 수차례 있었으나, 리굴라는 포유류나 사람을 숙주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는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어병(魚病) 및 독성물질에 의한 폐사 가능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었고, 수질분석 결과도 전년도 및 사고 발생 전·후 수질이 유사하게 나타나 이에 의한 영향이 아닌 것으로 보았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하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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