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훈 기자 ( freehook@daum.net )
서울시가 하수도 맨홀 뚜껑 열림 사고가 사람, 물체 등의 추락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부터 맨홀 뚜껑 바로 아래 그물, 철 구조물 등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적극 도입·설치한다고 밝혔다.
하수도 맨홀 뚜껑은 무게가 40kg로 평상시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 차기 이전에는 열림 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나, 여름철 많은 비가 올 때 하수관 내부에 빗물이 가득 차면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이 설치되면 집중 호우로 하수도 맨홀 뚜껑이 열려 사람 등이 맨홀로 휩쓸려 하수도로 추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저지대 등 침수 취약 지역, 하수도 역류 구간에 우선 도입한 후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재난 관리 기금 등 필요한 사업비를 적극 확보해 자치구에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침수 취약 지역 등을 대상으로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을 신속하게 설치하겠다”며, “우기철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한 인명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