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의 해외입국자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청주시가 지난달 4일 충북자치연수원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이 해외유입 감염원을 철저히 막아내고 있다.
한 달 동안 1100여명이 입소했으며, 코로나19 검체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해외입국자들과 주민들이 접촉하지 않도록 관용버스, 임차택시 등을 지원해 오송역에서 하차하는 입국자들을 임시생활시설까지 수송하고 있다.
해외입국자들은 임시생활시설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설에서 평균 11시간 정도 대기한다. 검사결과 음성인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자택까지 수송해 줌으로써 지역사회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또한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1:1 모니터링 직원을 지정해 해외입국자가 자택으로 돌아간 후에도 자가격리 의무를 준수하는지 하루 3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5월 5일 기준 해외유입 자가격리자는 433명이며, 275명의 전담공무원이 관리를 하고 있다.
임시생활시설에 한 달 동안 투입된 인력은 500여명에 이른다.
청주시 기획행정실장을 단장으로 5개반 27명의 합동지원반을 구성했고, 이 중 15명이 매일 현장에 투입돼 전신 방호복을 입고 입ㆍ 퇴소자 관리, 검체채취, 방역, 수송 등에 24시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송역에서는 청주시 교통정책과 직원들이 KTX 도착 첫 차부터 막차 시간까지(매일 07:00~23:30)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임시생활시설 입소안내와 해외유입자의 임시생활시설 수송을 책임지고 있다.
입소자들을 위한 도시락과 생필품 지원뿐만 아니라 손수 마련한 간식꾸러미를 제공하는 등 작은 부분까지 입소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한편 입소자가 사용한 대기실은 물론 입구(정문 출입구) 등 주변지역의 소독과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코로나19 해외입국자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오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