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칠곡군 관계자는 “현장에는 아카시아나무만 조금 발생했을 뿐 임목폐기물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토공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소나무, 아카시아, 참나무, 뿌리와 가지 등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상당한 양을 폐기물 배출자 신고 없이 1년이 넘도록 방치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농림정책과에서는 소나무를 그렇게 처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두 부서 간의 어느 말이 맞는지 떠나서 소나무 재선충 지역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해야 하는 소나무를 아무렇게 방치하고 있는 것은 칠곡군이 소나무 재선충병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평소 산행을 즐겨 다니는 A 씨는 “이게 뭡니까? 소나무 재선충 지역인 온 산에 임목폐기를 방치되고 있는 곳에, 산불이 날까 봐 겁이 나요, 관리·감독해야 할 칠곡군에서 법령을 무시한 채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관련 부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